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보르네오 섬 (문단 편집) === 기후 및 경제지리 === 섬의 거의 모든 지역이 [[열대 우림 기후]]를 띠며, 연 강수량이 많고 연중 내내 습하다. 그러나 연 강수량은 최저 1,500mm에서 최고 4,400mm까지 지역별 편차가 크며, 조금 상세히 들여다보면 다음과 같이 분류할 수 있다.[* 강수량에 대한 출처는 다음과 같다. Zulfaqar Sa'adi et al., "Multi-variable model output statistics downscaling for the projection of spatio-temporal changes in rainfall of Borneo Island," ''Journal of Hydro-environment Research'' 31 (2020): 62-75.] * 동부 해안 지대(동칼리만탄주, 북칼리만탄주 동부): 강수량 1,500~2,400㎜. 강수량이 보르네오에서 가장 적은 지역이며[* 하지만 동북아시아 기준으로는 여전히 많은 편이다. 비교하자면 한국의 최다우지 중 하나로 꼽히는 [[서귀포시]]의 연 강수량은 1,900㎜ 수준이다.], 특히 브라우(Berau)현과 동쿠타이(Kutai Timur)현의 동부에서 돌출한 반도 지역은 강수량이 1,500~1,800㎜에 불과하다. 이 반도를 기준으로 북쪽 해안 지역은 빽빽한 우림이거나 농경에 부적합한 이탄 습지림(Peat swamp forest, 별도 절에서 하술), 또는 [[맹그로브]] 군락이 뒤덮고 있다. 강수량은 적더라도 동남부와 달리 대개(예외가 없지는 않음) 연중 비가 고르게 오고 건기와 우기의 구별이 희미하다. 전통적으로 인구 밀도가 낮은 지역이었지만, 20세기에 [[석유]]가 발견되고 나서는 석유 산업의 발전으로 인구와 소득이 빠르게 증가하였다. 오늘날(2019년 기준) 동칼리만탄주와 북칼리만탄주는 각각 인도네시아에서 1인당 GDP 기준 [[자카르타]] 다음 두 번째, 세 번째로 가장 부유한 일급(광역) 행정 구역이며[* 2019년 기준 자카르타의 1인당 GDP가 $19,029(PPP $55,184)이고, 동칼리만탄의 1인당 GDP가 $12,423(PPP $36,026)이며, 북칼리만탄의 1인당 GDP가 $9,286(PPP $26,929)다. 2019년 인도네시아 전체의 1인당 GDP는 $4,242였다. 참고로, 2019년 말레이시아령인 사라왁의 명목 1인당 GDP가 53,358RM, 사바가 25,326RM인데, 미국 달러로 환산할 경우 사라왁의 1인당 GDP는 동칼리만탄과 비슷하고 사바는 동칼리만탄이나 북칼리만탄보다 훨씬 낮다.], 동칼리만탄의 총 GDP는 보르네오의 광역 행정 구역/국가 가운데, [[남칼리만탄]]주, [[사라왁]]주, [[브루나이]] 등을 제치고 가장 높다. 한편 북칼리만탄은 보르네오에서 광역 행정 구역/국가 가운데 가장 인구 밀도가 낮아 9.6명/㎢(2019) 수준인데[* 인도네시아의 일급 행정 구역 가운데에서도 가장 낮은 인구 밀도다. 원래 2010년대 초반까지는 [[파푸아]]주, [[서파푸아]]주의 인구 밀도가 가장 낮았지만 2010년대에 파푸아에서 인구가 증가하고 북칼리만탄의 인구는 정체되거나 감소하여 역전되었다.], 대략 [[아일랜드]]나 [[체코]]만한 72,215㎢의 면적에 약 70만 명([[전주시]], [[천안시]] 규모)의 인구가 살고 있다. * 동남부 해안 지대(남칼리만탄주): 강수량 2,000~2,400㎜. 강수량이 동부 해안 지대 다음으로 적은 지역이지만, 지역에 따라 강수량이 급격하게 변하는 동부 해안과 달리 중앙의 므라투스(Meratus) 산맥[* 최고 지점 1,892m]의 완만한 산지를 중심으로 전체적으로 고른 강수량을 보이며, 또한 건기와 우기가 구별되고 우기에 강수가 집중된다. 일부 지역에서는 몬순 기후가 나타난다. 토질도 나쁘지 않은 편으로 보르네오 전체에서 가장 농경에 적합한 지역이며, 전통 시대부터 보르네오에서[* 이는 북보르네오 포함이다. 단 [[라부안]]을 고려하면 오늘날 라부안보다는 인구 밀도가 낮다.] 인구 밀도가 가장 높은[* 2019년 기준 인도네시아령 칼리만탄 인구의 25%, 면적의 7%를 차지한다. 이 지역의 전통 국가 [[반자르 술탄국]]은 인도네시아령 보르네오의 역사에서 많은 인구를 바탕으로 정치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했다.] 곡창 지대이자 [[후추]] 등 [[향신료]]의 주요 산지였다. 이 지역에서 생산된 식량은 오늘날 인접한 동부, 서남부 해안 지대로도 공급되고 있다. 그러나 오늘날(2010년대 후반 기준) 남칼리만탄의 농업은 [[팜유]] 섹터 정도를 제외하면 쌀, 카사바, 감자, 옥수수 등 식량과 과일, 약간의 향신료 등을 재배하는 정도로 전통 농업의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고, 농업 외에 근대적 제조업이나 광업 등은 별로 발달하지 않은 관계로 남칼리만탄은 인도네시아에서 경제적 낙후 지역[* 2019년 기준 남칼리만탄의 1인당 GDP는 $3,012로, 인도네시아 평균 $4,242보다 현저히 낮다.]에 속하게 되었다. * 서남부 해안 지대(중부칼리만탄주 남부): 강수량 2,000~3,000㎜. 강수량은 보르네오 기준으로 심각하게 많지 않지만 동남부 해안 지대보다는 건기와 우기의 구별이 희미하다. 또한 광범위한 지역이 이탄 습지림이어서 농경에 적합하지 않다. 오늘날에는 여러 지역이 산업적 [[플랜테이션]]으로 개발되었거나 개발되고 있다. * 서부 해안 지대(서칼리만탄주 서부): 강수량 2,900~4,000㎜. 강수량이 많은 지역이다. 대략 북쪽 절반은 경작가능지, 남쪽 절반은 이탄 습지림이다. 북부는 엄청난 강수량 때문에 농경, 건축, 저장 및 운송 기술이 발달하지 못한 전통 시대에는 거주하기 힘든 땅이었지만, 오늘날에는 광범위한 농경이 이루어지고 있다. 일부 지역은 커다란 맹그로브 군락이 있다. 전통 시대부터 오늘날까지 각종 [[광산]]과 어느 정도의 농경지가 개발되어 인구가 집중되었다. 오늘날에는 여러 지역이 산업적 플랜테이션으로도 개발되었거나 개발되고 있다. * 서북부 해안 지대(사라왁주): 강수량 2,300~4,000㎜. 강수량이 많은 지역이다. 서부 해안의 많은 지역이 이탄 습지림이나 맹그로브 군락지이며, 조금 내륙으로 들어오면 경작가능지로 이루어진 벨트 지대가 있지만 전통 시대에는 기술의 미발달로 그다지 거주민이 많지 않았다. 동부 해안은 비교적 강수량이 적다. 매장 자원이 풍부해 오늘날에는 석유 및 에너지 산업 부문의 주도로 인구가 완만하게 증가해 왔으며, 2019년 기준 사라왁주는 말레이시아 전체에서도 부유한 주 중 하나다. * 동북부 해안 지대(사바주): 강수량 1,800~3,500㎜. 북부에 보르네오 최고봉인 [[키나발루산]](4,095m)이 있다. 이를 기준으로 서부는 비교적 강수량이 적지만 산지가 많으며, 동부 해안은 이탄 습지림이나 맹그로브 군락지로 덮여 있지만 조금 내륙으로 들어오면 경작이 가능하다. 일부 지역에서는 몬순 기후가 나타난다. 전통 시대에는 그다지 개발되지 않았고 앞바다에서 [[해적]]이 활개치는 버려진 땅이었지만, 20세기 후반 석유 및 천연가스 산업과 [[고무]], [[팜유]], [[코프라]] 등을 생산하는 플랜테이션 농업 기지로 개발되어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였고[* 이러한 산업적 농업과 광업의 전성기인 1970년대와 1980년대에는 사바주가 말레이시아에서 수도권([[쿠알라룸푸르]], [[슬랑오르]]) 다음으로 GDP 기준 가장 부유한 주였고, 서말레이시아에서 노동자가 대거 일자리를 찾아 사바주로 넘어오기도 했다. 그러나 말레이시아 경제의 농업 의존도가 낮아진 오늘날(2019년) 사바주는 1인당 GDP가 말레이시아 평균의 55%에 불과한 낙후 지역이다.], 2021년 현재 광역 행정 구역/국가 단위로 따졌을 때 보르네오에서 [[라부안]] 연방직할구, 인도네시아의 남칼리만탄주, 브루나이 다음으로 인구 밀도가 높은 주이다. * 내륙 지대: 보르네오섬의 내부는 엄청난 규모의 저지대 우림 또는 산지 우림으로 덮여 있다. 강수량은 초다우지인 보르네오 중앙 고원 지대가 3,200~4,400㎜, 저지대 우림이 2,700~3,500㎜ 정도이며, 전반적으로 경작가능지가 희박하고 물자 수송도 어려워 농업과 장기 정착에는 적합하지 않다. 오늘날까지도 인구 밀도가 매우 낮은 지역이며, 내륙 지역의 드문 취락은 수운을 이용할 수 있는 큰 강을 따라 분포해 있는 경우가 많다. 가령 서칼리만탄 내륙의 푸투시바우(Putussibau, 2015년 인구 1만 2천가량)는 서부 해안으로 이어지는 카푸아스강을 끼고 발달해 있다. 그래도 자라는 나무들의 목질이 나쁘지 않고 베어내도 금방 다시 자라 오늘날에는 내륙에서 대규모로 산업적 벌목이 이루어지고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